[B tv 뉴스 김후순기자]
[앵커멘트]
지난 3.1절 당시 누군가에 의해 훼손된 채 발견돼 논란이 일었던
세종 평화의 소녀상에 대한 보호 장치가 마련됩니다.
전용 CCTV 설치와 함께 철저한 관리를 위한 제도적 근거가
곧 마련될 예정입니다.
김후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세종호수공원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입니다.
지난 3.1절 당일 소녀상에 입힌 망토와 모자에
칼로 벤 것으로 보이는 위해자국이 여섯 군데 발견됐습니다.
이에 세종지역 시민사회단체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지자체에는 소녀상 보호조치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황치환 / 세종YMCA 이사장(지난 3월 7일)
"CCTV 설치를 비롯해서 조례에 명시된
실질적인 소녀상 보호조치를 즉각 시행하라!"
당시 주변에 CCTV가 설치돼 있었지만
소녀상을 직접 촬영하지 않아
범인을 특정해 내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이와 유사한 사건 재발을 막기 위해
소녀상 전용 CCTV가 조만간 설치될 예정입니다."
세종시가 3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고정형과 회전형 CCTV를 각각 1대씩 설치하기로 하고,
지난 7월 관련 부서 간 설치장소 협의도 마쳤습니다.
이르면 9월 중 공사에 들어가
10월까지 설치를 마친다는 계획입니다.
소녀상 관리도 보다 꼼꼼해질 전망입니다.
세종시의회 여미전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념사업 조례 개정안’이
관련 상임위원회에서 원안 의결돼
본회의 통과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기존 6개월에 1차례였던 소녀상 점검 주기를
월 2차례로 늘리고, 육안과 CCTV 점검 내용을
관리대장에 기록토록 하는 내용 등이 담겼습니다.
여미전 / 세종시의원(더불어민주당)
"조례 개정을 통해 소녀상 관리가 조금 더 철저하게 됨으로 인해
우리의 아픈 역사를 상징하고 있는 소녀상이
조금 더 체계적으로 꼼꼼하게 관리되면서
세종시민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이 정립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별도의 예산을 들여
위안부 피해자 기림제 행사를 여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B tv 뉴스 김후순입니다.
(촬영 : 김민상기자)
(방송일 : 2023년 08월 31일)
http://ch1.skbroadband.com/content/view?parent_no=24&content_no=54&p_no=1610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