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9일 SPC 사회적 합의를 촉구하는 당진시민행동 출범
▲ 9일 ‘SPC 사회적 합의를 촉구하는 당진시민행동’ 이 출범 기자회견을 가졌다. ?ⓒ 이재환관련사진보기
충남 당진시민들이 SPC 측에 노동자 탄압을 중단하고 사회적 합의를 즉각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노동자들과 점주를 함부로 대한 기업들이 어떻게 되었는지 기억하라"고 경고했다.
9일 'SPC 사회적 합의를 촉구하는 당진시민행동(아래 당진시민행동)' 당진시청에서 출범기자회견을 열었다.
당진시민행동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SPC그룹은 최근 어린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포켓몬 빵을 비롯해 파리바게뜨, 던킨도넛, 삼립, 파리크라상, 파스쿠찌, 샤니 등의 브랜드를 출시한 회사로 잘 알려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거대 기업에서 2017년 청년 제빵기사 5300여 명을 불법파견으로 채용하고 있는 것이 고발되며 커다란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라며 "노동자들이 자회사를 통한 고용까지 수용하면서 합의한 '3년내 임금차별 해소'는 여전히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진시민행동은 "자본의 이익을 위해 노동자의 권리를 빼앗고 청년의 미래를 빼앗는 것을 용인 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공동체의 일원으로 파리바게트 노동자들의 권리보장을 위해 함께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봉 당진시농민회장은 "그동안 우리 사회는 노동자들의 장시간 노동과 탄압 속에 만들어진 빵의 진실을 외면해 왔다"며 "이제는 노동자들의 삶을 보듬어 안을 때가 됐다. SPC가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더 이상 파리바케트 빵을 먹지 않을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당진시민행동에는 당진 참여연대, 당진YMCA, 당진문화연대, 당진시농민회, 민주노총 당진시위원회, 동학농민회 승전목기념사업회, 소들섬을사랑하는사람들모임, 당진환경운동연합, 당진어울림여성회, 당진시여성단체협의회, 내기후, 참교육학부모회, 노동당, 정의당, 진보당 등이 참여했다.
앞서 지난 7월 11일 세종충남민중행동, 민주노총, 전농충남도연맹, 진보정당(노동당, 정의당, 진보당, 녹색당)등이 참여해 'SPC 사회적 합의 이행촉구 세종충남공동행동'을 출범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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