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지방보훈청은 2월의 현충시설로 대구 중구에 있는 '교남YMCA회관'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항일단체 신간회의 대구지회 활동 터전 역할을 한 교남YMCA회관은 1914년 미국 북장로교 대구선교지회가 건립했다.
2층짜리 붉은 벽돌건물로, 1층과 2층 사이를 돌림띠로 장식하고 창호 상부는 아치로 인방을 확보, 사각형의 창문을 설치하는 등 1910~1920년대 건축 특징을 잘 간직하고 있다.
교남YMCA회관은 대구 3·8 독립만세운동 당시 주요 지도자들의 회합 공간이였으며 물산장려운동, 농촌운동 등 기독교 민족운동의 거점공간으로 사용된 역사적 장소이기도 하다.
국가보훈부는 그 역사적 의미를 알리기 위해 2013년 11월 22일 현충시설로 지정했다.
대구보훈청 관계자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시민들이 지역의 대표적인 현충시설인 교남YMCA를 많이 찾아 독립운동가의 희생과 공헌을 알 수 있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