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기자

군산YMCA는 5일 경상도 산불 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해 긴급 기금모금과 구호품을 모아 안동YMCA를 통해 전달했다.
경상도 지역 산불로 인해 많은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군산YMCA(이사장 소성호)가 이재민 돕기에 힘을 보탰다.
군산YMCA는 5일 경상도 산불 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해 긴급 기금모금과 구호품을 모아 안동YMCA를 통해 전달했다.
이에 앞서 군산YMCA는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4일까지 경상도 지역 피해 상황과 긴급 문자를 통해 회원들과 임직원을 중심으로 모금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구호품 모금에는 중앙성결교회, 중동교회, 경포교회, 나사렛교회, 늘사랑교회, 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수련관, 한마음지역자활센터 등 종교계 및 기관 등에서 참여했다.
이렇게 해서 모은 의류와 생필품은 군산YMCA에서 직접 차량으로 피해지역 현장을 방문, 기증했다.
군산YMCA는 정훈 사무총장은 “안동 근처에 진입하자 고속도로 40㎞ 전부터 화재 냄새가 진동했다”며 “인근 산은 소나무들이 화재로 소실됐으며, 마을의 집들도 불에 타 피해의 현장만 남아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천년고찰인 고운사가 전소돼 범종이 파괴되고, 마을을 떠나지 못한 고령자들의 피해도 컸으며, 귀농한 부부의 피해 사연은 가슴이 먹먹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화재 피해지역은 자원봉사 활동을 할 수가 없고, 피해 규모를 파악한 후 새로 건축해야 하는 곳이 많아서 후원금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임승우 안동YMCA 이사장은 “화재 현장에서 희망을 잃고 힘든 이웃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보내준 군산지역 교회와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각자 집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소성호 군산YMCA 이사장은 “현장을 직접 와서 보니 더욱 마음이 아프다”며 “어려운 이웃들이 다시금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군산=김기현기자
출처 : 전북중앙(http://www.jj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