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YMCA 청소년기자단이 간다!③
재외동포청소년 모국연수 캠프
케이팝 댄스ㆍ전통문화 체험 등
해외-국내청소년 추억 만들기
지구시민교육ㆍ플로깅 환경운동
"편견 없이 기억해주길 바랍니다"
2022 재외동포 청소년 모국연수 캠프에 참여한 재외동포 청소년들이 한복입기 체험을 하고 있다.
세계 재외동포 청소년들이 국내 청소년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김해YMCA는 지난달 28일에서 지난 2일까지 5박 6일간 국립청소년해양센터에서 `2022 재외동포 청소년 모국연수 캠프`를 진행했다. CIS국가ㆍ독일ㆍ캐나다ㆍ미국 등에서 온 53명의 재외동포 청소년들을 국내 청소년 40여 명이 맞이했다. 이들은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유행하는 케이팝 댄스, 랩 공연은 물론 한국 전통문화 체험도 함께 했다. 해양체험 및 해수욕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지구시민교육과 바닷가 플로깅을 통해 환경운동에도 동참했다. 헤어질 때에는 서로 정이 들었던지, 소지품을 선물하거나 눈물을 보이는 학생들도 있었다. 행사에 참여했던 김해YMCA 청소년기자단 1기 김종현 학생(중학교 3학년)이 재외동포를 기억해달라는 마음으로 후기를 남겼다. -편집자주 -
"재외동포를 아시나요?" 재외동포란 국적과 관계없이 외국에 거주하는 한민족의 혈통을 가진 사람을 모두 포함한다. 한국의 역사적 상황에 따라 이주 시기와 국가가 다른데, 흉년으로 농민들이 연해주와 만주로 이주하기도 했고 독립을 위해 이주한 이들도 많았다. 자발적인 의사가 아닌 징용과 징병으로 징집되어 간 이들도 많았다.
1965년 미국의 이민법이 개정 이후 미국과 캐나다 이민자가 늘고, 1962년 서독으로 광부와 간호사가 계약노동자로 이주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그들의 후손이 지금 각 나라에서 재외동포를 살아가고 있다.
이렇게 재외동포는 우리나라의 역사와 밀접하게 연관이 있을 뿐 아니라 그 역사에도 영향을 미쳤음에도 지금의 청소년들은 물론, 국민들 역시 재외동포에 대해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나 역시 부끄럽지만 다르지 않았으며 재외동포라는 단어조차 들은 적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에 재외동포재단과 김해YMCA가 함께 주관하여 마련된 2022 재외동포 모국연수 캠프를 통해 각 나라에서 온 재외동포 청소년들과 친구가 됐다.
캠프의 처음, 재외동포에 대해 잘 알지 못해 단순히 외국에 사는 친구들 정도로 이들을 생각을 했고 문화가 달라서 다가가기 어려우면 어쩌나 하는 고민도 들었다.
하지만 5박 6일간 함께 SDGs(지속가능개발목표)를 포함한 지구시민에 대해 배우고 토론하고 체험하며 이전의 걱정은 완전히 사라졌다. 친구들은 나와 다르지 않았고, 즐거운 시간을 함께 하며 어느새 친한 친구가 되어있었다.
캠프를 통해 많은 재외동포 친구들을 만나 그들이 사는 나라의 문화와 그들의 또 다른 형편을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마지막 날에는 많은 재외동포 친구들과 친해졌고, 헤어질 때는 언제 다시 볼 수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정말 많이 아쉬웠다. 그러나 열심히 오늘을 살며 다시 만나 인사할 날을 기대한다.
아쉬운 마음과 새로운 친구를 만난 기쁨을 담아 많은 이들이 외국에 사는 우리 동포, 친구에 대해 알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또한 그들을 향한 편견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본다.
김해YMCA 청소년기자단 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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