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언 기자 (un@idomin.com)
마산YMCA 설문조사 결과 발표 어린이 체육시설·공영주차장 등 5대 정책, 지방선거 의제로 건의
창원시민이 지방선거 의제로 선정돼 시행하길 바라는 '생활 밀착형 공약'을 선정했다.
주택가 풋살장·축구장 등 어린이 전용 생활 체육시설 설치, 주택가 사유지(빈터·빈집) 임차해 소규모 공영주차장 설치 등이다.
마산YMCA 회원들은 12일 창원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활밀착형 5대 공약 선정 결과를 포함한 시민 선호도 설문조사 결과를 내놨다.
조사 결과 5대 공약은 △어린이 전용 생활체육시설 설치 △소규모 공영주차장 설치 △둘레길 화장실 설치 △시민 500명 이상이 요구할 때 시민 공론장 마련 △디지털 운행기록을 활용한 시내버스 난폭운전 방지 대책 마련 등이다.
청소년들이 별로도 진행한 청소년 정책 선호도 투표에서는 △청소년 시내버스 무상 이용 △교복·체육복 1회 추가 구매 비용 지원 △청소년 문화 바우처 지원(청소년 수당) 순이었다.
5대 공약에는 빠졌지만 △1인 가구 병원 안심 동행(1만 원 이내) 서비스 도입 △청소년문화의 집 구마다 1곳 이상 설립 △보호종료아동 자립 지원 전담인력 배치 △순환자원 회수 로봇(재활용 무인회수기) 각 읍면동 설치 △결혼하면 부부교육, 임신하면 부모 교육 참여 때 혜택 부여 △광역환승 버스정보시스템 설치(창원시 수준으로 개선) 등도 선호도가 높았다.

▲ YMCA 회원으로 활동하는 창원 시민이 12일 오전 창원시청 앞에서 창원시장과 창원시의원 후보에게 생활밀착형 정책을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황선민 인턴기자 hsm@idomin.com
일반·음식물 쓰레기 실명제 도입, 낙동강 유역 녹조로 말미암은 농작물 발암물질 조사, 거리쓰레기 배출 상자 만들기, 공공 전기자전거 도입 등은 기타 의견으로 제시됐다.
주부·여성·청소년·청년 등 마산YMCA에서 활동하는 시민 300여 명은 창원시장·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에게 제안할 정책을 발굴하고자 지난 2개월 동안 숙의 토론을 진행했다. 삼삼오오 모인 각 회원모임에서 40여 개 정책을 발굴했고, 이후 이 중 31개 정책을 추려 온라인 설문조사를 했다.
마산YMCA 회원들은 이미 공약화됐거나 지역사회에서 공론화된 것을 제외하고 생활밀착형 5대 공약을 뽑았다.
시민 600여 명이 참여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는 마창대교 통행료 인하, 주택가 사유지(빈집·빈터) 임차해 소규모 공영주차장 설치, 생산자·소비자가 만나는 무포장 직거래 장터 운영, 도심지역·공공화장실·개방화장실(상가활용) 확대와 위치 안내, 창원시 둘레길 화장실 설치(5㎞에 1곳)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산YMCA 회원들은 "시민을 부자로 만들어 주겠다, 창원에 무엇을 유치하겠다는 큰 공약도 중요하나, 3.15해양누리공원과 같은 공원을 만드는 것도 소중한 정책이 될 수 있다"며 "각 후보가 시민 목소리를 정책·공약으로 담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http://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793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