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탁 기자
죽도시장서 시위

포항환경운동연합과 포항YMCA, 포항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등 6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반대 포항시민행동은 12일 경북 최대 전통시장인 죽도시장 앞에서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철회하라는 캠페인을 가지고 있다.유병탁 기자.
일본이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할 시기가 코앞으로 다가오는 가운데 포항지역 시민단체들이 이를 반대하는 집단행동에 나섰다.
포항환경운동연합과 포항YMCA, 포항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등 6개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반대 포항시민행동은 12일 경북 최대 전통시장인 죽도시장 앞에서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철회하라는 캠페인을 가졌다.
이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반대 포항시민행동은 ’바다는 쓰레기통이 아니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을 철회하라‘, ’정부는 체계적인 방사능 관리제도를 도입하라‘, ’일본산 농·수산물의 수입을 전면 금지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일본이 오는 6월 이후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를 해양으로 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아직 방류 전이기 때문에 국제사회와 우리 정부가 이를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하는 등 일본을 강력하게 압박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러한 목소리가 커져 일본이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을 철회하길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난 일대의 20km 이내에는 이미 사람과 생물이 살 수 없는 곳이 되어버렸다”면서 “일본 정부는 쌓여가는 후쿠시마 오염수를 무책임하게 바다에 방류할 것이 아니라 사용할 수 없는 땅이 된 원전 사고부지에 당분간 더 보관하면서 조금 더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지난 2018년부터 환경운동연합과 시민방사능감시센터가 일본 농·축·수산물들을 대상으로 방사능 물질인 세슘 등이 얼마나 검출되는지 조사하고 있는데 올해 특이점은 검사 대상은 줄어들었는데 검출률이 높아졌다고 한다”면서 “이는 일본 농수산물이 방사능 물질에 많이 오염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좀 더 확실한 입장을 가지고 일본산 농·축·수산물에 대한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경북도와 포항시도 예산을 투입해 핵종분석기를 구입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하지만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조금 더 구체적이고 촘촘한 대책을 세워달라”고 촉구했다.
출처 : 경북일보 - 굿데이 굿뉴스(http://www.kyongbu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