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미자 기자
자신의 삶 가꾸는 디자인 거점 공간맞춤형 진로 활동· 창제작 관련 장비 갖춰
생활목공방 `손 쓰는 날’
광주광역시청소년삶디자인센터(이하: 삶디센터)는 자신의 삶과 세상을 창의적으로 가꾸어가는 진로활동 거점 공간으로, 전남대학교와 광주YMCA가 광주광역시의 위탁을 받아 운영하고 있는 시립 청소년 진로 특화시설이다.
전국에 청소년 진로 특화시설은 총 5개다. 서울에 3곳, 대구 1곳, 나머지 한 곳이 삶디센터다. 청소년 진로특화시설은 청소년이 진로 활동을 하도록 시설과 장비를 갖춘 특정 목적을 지닌 수련시설이다. 삶디센터는 생애주기에 따라 끊임없이 학습하고 새로워지는 미래 진로 역량을 키우는 공간으로 관련 설비를 갖추고, 맞춤형 진로활동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청소년 주도 프로젝트 <배움트다>’가 대표적이다. 청소년이 배우고 싶은 것을 학교와 학원이 아닌 도시 곳곳에서 저마다의 방식과 속도로 배워나가는 프로젝트이다. 지역의 전문기관 및 단체, 대학 등과 연계하여 소설 창작(독립출판 작가), 창업 마케팅(가로주름 주식회사), 조경 실습(전남대 조경학과), 역사 콘텐츠 제작(역사콘텐츠제작팀 광희), 현대 미술 감상(이강하미술관) 등 다채로운 배움 활동이 펼쳐진다.
고등학생 또래 청소년이 참여하면 좋을 또 다른 진로활동으로 ‘N개의 방과후 프로젝트’가 있다. 학교를 마친 청소년은 삶디센터의 여섯 공방에서 창·제작 분야 진로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 요리, 웹툰, 음악, 패션, 목공, 영상 등 희망 분야를 선택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제작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청소년 주도 프로젝트 <배움트다>’와 ‘N개의 방과후 프로젝트’는 광주광역시교육청과 협력해 학기별로 운영되며 70% 이상 출석하면 생활기록부(창의적체험활동)에 기재된다. 관심 있는 고등학생 또래 청소년은 3월과 8월에 신청하면 된다.
삶디센터에는 △생활목공방 △음식공방 △시각디자인방 △살림공방 △소리작업장 등이 있다. 각 공방에는 창·제작 활동을 수행하기 위한 전문장비와 재료가 모두 구비되어 있으며, 이용을 원하는 청소년은 ‘요리하는 날’, ‘손쓰는 날’, ‘열린수선방’ 등 공방별 자율이용 프로그램을 신청하거나 매월 둘째 주 토요일에 열리는 원데이클래스 ‘모두의 창작’에 참여하면 된다.
자신이 나아가야 할 길을 묻고 새로운 삶의 여정을 찾는 청소년에게 다양한 삶디센터 진로활동을 제안한다. 삶디센터는 화요일~토요일 10시부터 22시까지 열고, 일요일은 10시부터 18시까지 운영한다. 매주 월요일과 법정공휴일은 휴관한다. 자세한 내용은 삶디센터 홈페이지(samdi.or.kr) 또는 전화(062-224-0543)로 문의하면 된다.
최미나 광주광역시청소년삶디자인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