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6·1일 오프라인 청소년 660명 투표
▲ 6월1일 광주광역시 5개 구에서 열린 오프라인 모의투표소에서 청소년이 모의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광주 YMCA는 제8회 지방선거를 맞아 청소년 모의투표 법제화를 요구하며 투표권이 없는 만 18세 미만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선거(5월27일~31일), 오프라인 선거(6월1일)을 6일간 진행했다.
전국적으로 YMCA 주도하 이뤄진 이번 모의 투표는 광주에선 광주 YMCA와 광주청소년정책연대가 함께 운영했다.
온·오프라인 모의투표에 전국적으로 1만2898명이 참여했으며, 광주지역에서는 청소년 660명(전국대비 5.1%)이 투표에 참여하여 전국 광역시 중 가장 높은 참여율을 나타났다.
광주지역은 투표하기전 사전선거인단에 등록된 청소년 850명 중 660명(77.6%)이 모의투표 참여했다. 실제 성인투표율인 37.7%보다 청소년 모의 투표율이 2배이상 높았다.
청소년이 뽑은 시장은 강기정 후보, 교욱감은 박혜자 후보였으며, 실제 선거에선 시장에선 강기정 후보, 교육감에선 이정선 후보가 당선됐다.
▲ 전국 모의투표 결과
광산구청소년수련관의 관계자는 “이후 이러한 활동을 기획할 때 참정권 교육에 대한 계기와 함께 청소년들의 참여가 왜 필요한지를 지속적으로 알려낼 필요가 있겠다”고 말했다. 이어 “‘참정권은 우리나라의 국민이라면 당연히 누려야할 권리’라는 개념을 청소년들이 정확하게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도 이어질 청소년 모의투표 운동과 같이 ‘내 권리를 찾아오는 운동’에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광산구청소년수련관 ‘별별학교’의 한 청소년은 “‘청소년들은 정치를 못할 거다’가 아닌 ‘누구나 할 수 있다’란 생각을 심어준 투표였던 것 같다”면서 “청소년들이 훗날 하게 될 본투표에 앞서 좋은 연습이 된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 ”선거권 만 18세 하향까지 오래 걸렸지만 청소년들의 권리를 위해 계속 나아가야 할 것”이라면서 ”청소년정책연대에 대한 청소년의 관심이 부족했다. 보다 많은 홍보를 통해 활성화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재민 청소년기자(광주광역시청소년활동진흥센터)